구름에 달 가듯이/야간산행

청계산 / 달밤에 神仙을 꿈꾸며...

달빛 한스픈 2014. 7. 11. 14:07

■ 청계산 해발 604m

    서울시 ,성남시,안양시,과천시,의왕시 5개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 

■ 산행일 : 2014년 7월 10일 (금)  밤 9시50분 ~ 12시30분

산행코스 : 원지동 원터골 - 청계산 매봉 - 원터골 (4.88km)

 

남쪽은 태풍의 영향으로 난리가 났다는데

하늘엔 구름에 달이가고 바람은 더 없이 시원하다.

야간산행하기엔 조금은 늦은 9시50분 청계산 계곡길을따라 신선을 꿈꾸며 산행에 나섰다.

 

21:50  원터골을 출발하여 정상으로

22:25  삼각대를 펼쳐놓고 셀카로 기록사진을 찍는다.

         인적없는 도심속 청계산엔 소쩍새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23:12  드디어 청계산 정상이다

         늘 산행인파로 북적이던 이곳에 나 이외엔 사람이 없다

         밤 하늘에 외로운 반달만에 나를 반겨 주는구나.

저 멀리 남산타워의 불빛이 깜빡이고

모두가 잠드는 이시간에도 도시는 쉬지않고 움직인다.

23:24  이젠 서둘러 하산길에 접어든다.

         청계산 매바위에서...

23:43  야생은 살아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숲속의 세계는살아 움직인다.

         발앞을 무었인가 바쁘게 달려간다. 바라보니 엄지손가락 마디만한 생쥐한마리가 먹이활동에 나섰는가 보다

헤드래던 불빛속에 거리도 얼마만큼 확보하고 안전하다 생각했나보다

그자리에서 빤히 나를 바라본다

23:57  집게벌레(사슴벌레)도 나들이를 나섰다

         어릴적 학교 등교길에 참나무숲에서 저놈을 잡아 필통에 넣어 가지고 다니던 기억이 새롭다.

24:02  자연은 살아있다

         이 늦은 밤  달빛만이 고요한 이밤에 하늘소 한쌍이 사랑을 나누고 있다.

         사랑을 나눈다기 보다는 종족보존의 본능에 충실한 것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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