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 가듯이/관악산 산행

관악산6봉 - 8봉능선

달빛 한스픈 2014. 11. 15. 23:42

■ 관악산6봉

   

   한 일주일간 허리통증으로 한의원을 들락날락하며 운동도 쉬며 침술과 찜질에 의지하며 지내다 조금 나은듯하여 산행을 하기로  작심하고 길을 나섰다.  

한의사에게 주말에 산행을 해도 되겠냐 물으니 쉬는게 좋단다.

굳이 산행을 하겠다 하면 다시 침맞으러 올 각오를 하고 가라나?

 

아침에 일어나 한참을 망설이다 뒤늦게 배낭을 둘러메고 길을 나섰다

다른때 같았으면 한참 산을 오를 시간인 10시40분에 집을 나서 범계역에 차를 주차하고 지하철로 과천에 도착하니 11시30분

7번출구밖이 이리 한산한건 오늘이 처음이다

 

■ 산행일 : 2014년11월15일 (토) 

산행코스 : 과천종합청사역7번출구 - 문원폭포 - 6봉국기봉 -  8봉능선 - 무너미고개 - 서울대수목원 -  안양예술공원 - 관악역

 

 

종합청사 운동장 끄트머리에 만개한 억새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산행객들...

화왕산 명성산 민둥산 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볼만한 풍경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홀로산행에 나섰어도 뜻 하지않은 반가운 동행이 생기곤 한다

오늘은 초입부터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는 여성분이 있어 그림이 좋은가요? 라고 시작된 인연에

함께 동행하게 된분..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고향을 물으니 이런?

아 글쎄 고향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향분이 아니던가?

이리저리 물고물어 알아보면 동창생 집안누님일지도 모르겠다.

관악산이 고향사람들과 인연이 있나보다

몇해전 만난 중학교 2년후배도 오늘만난 누님과 같은동네 "월미"였는데...

동행이 있음은 이리도 좋습니다.

함께가는동안 말벗도 되어 힘든줄 모르고  또  필요할땐 사진도 부탁하구요

이곳에서 이포즈 저포즈로 사진을 찍는 호사도 누려 봅니다

 

이 길을 수없이 지나갔지만

요 장소에서 사진은 처음입니다.

이 또한 동행이 있음에 가능한 일이지요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기 코끼리 바위

이제 8봉능선에 들어섰습니다.

"지네바위"를 배경삼아 한컷

오늘은 새로산 등산화를 처음신고 산행에 나섰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물품중에 제일 잘한듯 싶다! 발에 딲맞는게 착용감이 그만이다.

다만 캠프라인에 비해 접지력은 다소 떨어지는듯...

ㅎㅎㅎ

그러고 보니 오늘 복장에 세팅이 잘 되었네 그린색 신발에 바지 티셔츠...

 

하산길 서울대 수목원으로 향하는 오솔길

저물어 가는 가을을 느끼게 하는 풍경입니다.

이제 얼마안가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서울대 수목원 양지바른곳에

계절을 잊은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한 주만 일찍 왔어도

제법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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