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 가듯이/관악산 산행

관악산 6봉

달빛 한스픈 2015. 11. 22. 18:23

앙상한 가지에서

가을의 마지막 몸부림을 느낍니다

어느새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도 지고

가을은 벌써 저~만치 겨울의 문턱으로 달음질쳐 가고...

 

무었이 그리 바뻤는지?

그 곱다던 단풍산행도 못해보고 또다시 가을을 보냈구나...

 

평소보다 한참늦은 11시에 6봉을 향해 길을 나섰다

가을은 벌써 저만치 멀어져가고...

인적없는 산행길은 이렇듯 쓸쓸하기만 하다...

몇일전 내린 가을비에 문원폭포에도 낙숫물처럼 물줄기가 떨어지고. . .

제1봉아래 소나무쉼터에 다다르니 산행객 몇명이 눈에 띄인다

암벽등반하는 아가씨에게 부탁해서 한컷

하늘벽 상부에서

ㅎㅎㅎ

남에게 부탁하면 모두 인물을 중앙에 배치한다.

전면의 경치좋은 풍경은 다 잘라버리고...

계절을 잃어버린 진달래 꽃망울..

누군가의 작은소망이 모여 이루어진 돌탑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그래서 더 예쁜 진달래 단풍

이걸 뭐라 표현해야하나?

꽃들의 반란?

이렇게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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